착륙 화물기 타이어 파열로 인천공항 1활주로 차단
[앵커]
오늘 아침 인천공항 1활주로에 화물기가 착륙하면서 타이어가 파열돼 현재 1활주로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조금 전 사고 화물기를 일단 활주로 밖으로 빼냈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봉 기자!
복구 완료 목표 시간은 18시를 넘어 또 늘어났군요?
[기자]
네, 항공당국은 복구 완료 목표 시간을 또 연기해 저녁 7시 30분으로 늦췄습니다.
다행히 조금 전 5시 40분쯤 사고 항공기는 일단 활주로 밖으로 이동을 완료했다고 인천공항 측은 밝혔습니다.
사고 항공기의 랜딩 기어를 수리하고 타이어를 교체해야 견인이 가능한데, 그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일단 항공기를 활주로 밖으로 빼내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7시 5분쯤 미국 아틀라스항공사 소속 747 대형 화물기가 인천공항 1활주로에 착륙하면서 타이어와 랜딩기어가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화물기는 사고 2시간 전인 새벽 5시 3분 인천공항 3활주로를 통해 이륙했지만, 이륙 과정에 항공기에서 파편이 떨어지는 등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이륙 이후에도 기체 이상이 계속 감지돼 결국 회항했고, 아침 7시 5분 인천공항 1활주로를 통해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가 완전히 파열되고 랜딩기어도 파손된 것입니다.
인천공항은 즉각 1활주로를 차단한 채 타이어 교체와 함께 파손된 활주로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이륙 과정에서도 파편이 나오자 공항 측은 3활주로를 곧바로 폐쇄됐다가 3시간 반만인 오전 8시 36분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다른 항공기 이착륙은 3, 4 활주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활주로 사용 제한으로 인해 다른 항공 이착륙도 큰 차질을 빚고 있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무더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후 4시 15분까지 집계 현황만 보더라도 545편이 운항 차질을 빚었는데요.
인천공항을 이착륙하는 국제선 1,111편 가운데 536편이 2시간 또는 그 이상 지연됐고, 2편은 딴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국내선도 7편 지연됐습니다.
인천공항 총 4개의 활주로 가운데 재포장 공사 중인 2활주로를 제외한 3개의 활주로가 사용 중이었는데 오늘 사고로 한때 1개의 활주로만 사용하는 상황이 빚어졌고 지금은 2개의 활주로가 운영 중입니다.
항공당국이 활주로 재개 목표 시점을 저녁 시간으로 늦춘 만큼 항공기 운항차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기봉입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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