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무기한 휴진 확산하나…의정 대화 난항

홍서현 2024. 6. 11. 18: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협회의 대화는 좀처럼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포함된 울산의대 교수들이 휴진 방식을 두고 설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의 휴진 외에도 서울대병원처럼 별도로 휴진을 할지, 한다면 기한을 둘지 말지 정하려는 겁니다.

무기한 휴진하기로 정해질 경우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최창민 / 울산의대 비상대책위원장> "(전공의) 행정처분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점점 더 확대가 되겠죠."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병원장의 허가가 없어도 원래대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오승원 / 서울의대 비대위 홍보팀장> "투석 관련, 분만실, 또는 항암 스케줄대로 치료하는 거 등등 반드시 시급한 치료들은 저희가 유지를 할 생각이에요."

다른 대형병원들은 아직 무기한 휴진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연세의대 비대위원장은 "무기한 휴진에 대해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속한 성균관의대 비대위원장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무기한 휴진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참여할 건지에 대한 설문엔 약 70%의 교수들이 찬성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40개 의대가 속한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18일 휴진에는 모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예고한 전면 휴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는 진전이 없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사전 준비를 위한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의협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휴진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무기한_휴진 #의대교수 #의정갈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