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스마트시티 구축 위해 SMR 필수...울산·여수·대산 중에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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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내 정유공장이 있는 도시인 울산과 여수, 대산 중에 후보 도시를 선정해 '소형모듈원자로(SMR)'을 구축하자는 산업계 제안이 나왔다.
SMR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를 이 세 도시 중 한 곳에 설계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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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2024 IS4T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미래 주도 시장 견인 동력은 탄소중립·순환경제·에너지자립·경제”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전환이 필수적이며 자립이 가능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SMR이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기 뿐 아니라 열이나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모듈 구성도 과제”라며 “과제를 구축하는 시범 사업으로 울산과 여수, 대산 중에 후보도시를 선정하자”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제안하는 스마트시티는 ‘에코토피아’다. SMR 구축 외에도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기존에 구축된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 탄화수소화합물을 이용한 전기 및 열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미래 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것을 에코토피아의 과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에코토피아 산단 내 전기와 열, 물, 이산화탄소에 대한 그리드가 필요하며 이를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 관리하는 시스템도 과제”라며 “이 과제들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도시를 선정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위기의 K-인더스트리, 미래 주도 혁신과제로 대체 불가의 나라를 꿈꾼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공학한림원 석학 회원 100여 명이 지난해 제안한 미래 핵심 산업 7개 분야를 바탕으로 연구해 만든 ‘미래 주도 혁신과제’ 45건이 발표됐다.
공학한림원은 “혁신과제는 첨단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견인 동력으로 전략과 정책 제안, 이를 구현하는 실행 방안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초지능 모델 확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행동형 AI 연구선도 등이 제안됐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혁신 과제가 정부의 주요 산업 정책과 우선순위 결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대체불가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혁신적 방안과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미래 사회는 핵심 기술 보유가 그 나라의 국격과 위상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대체불가 기술들이 정부와 기업 등 관련 주체 간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공학한림원은 지속적인 중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구결과를 보완해 올 하반기 보고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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