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백업 잘못 사 법정가게 생겼다...“강도 토트넘은 전쟁 이용하는 나쁜 구단, 레알이랑 수준 차이” 법적 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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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 도네츠크는 결국 토트넘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각) 세르게이 팔킨 샤흐타르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팔킨 CEO가 토트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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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샤흐타르 도네츠크는 결국 토트넘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각) 세르게이 팔킨 샤흐타르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팔킨 CEO가 토트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토트넘과 샤흐타르 사이에서 문제가 생긴 이유는 마노르 솔로몬의 이적 때문이다. 솔로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자유계약 선수였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고 솔로몬을 영입할 수 있었다,
2023년 12월까지 샤흐타르와 계약된 선수였던 솔로몬을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조치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후 FIFA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 국적 선수들의 계약을 1년 동안 중단할 수 있도록 해줬다.
두 나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FIFA는 계약 1년 중단 조치를 1번 더 실행했다. 따라서 2023년 12월까지였던 솔로몬과 샤흐타르의 계약이 중단됐고, 토트넘은 솔로몬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었다.
현재 샤흐타르는 토트넘이 2023년 여름에 솔로몬을 영입했기 때문에 나중에 솔로몬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을 때 토트넘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일부분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은 이미 샤흐타르와의 친선 경기 수익을 샤흐타르에 기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샤흐타르에서는 계속해서 솔로몬 이적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진행된 양 구단의 대화는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팔킨 CEO는 법적인 조치를 강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팔킨 CEO는 "유럽을 넘어서 세계 수준에 도달했으며, 엄청난 역사를 가진 이런 클럽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내 관점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들은 전쟁을 이용했다"며 토트넘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팔킨 CEO는 솔로몬이 토트넘을 떠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30~40%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료의 10%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은 결국 대화 실패로 끝난 상태다.
팔킨 CEO는 레알 마드리드를 거론하면서 "레알은 우리 선수들을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런 더러운 계약을 하기 싫다'며 대신 우리에게 임대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레알과 토트넘의 차이가 보이는가. 토트넘 수뇌부는 도대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양 구단을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팔킨 CEO는 "우리는 토트넘과의 어떤 협상도 중단했다. 우리는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한 법정 소송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보고 그 후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것이다"며 토트넘과 법정에서 볼 각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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