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원한다면..." 'FA 로이드 폭발 중인' 기쿠치, 트레이드 타깃 급부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 현지에서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한국시각) '토론토 스터드는 최고의 트레이드 타겟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이 나설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현재 보스턴은 33승 33패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체는 "만약 보스턴이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구매자가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보스턴이 관심을 가질 만한 트레이드 자원을 꼽았다. 그 중 한 명이 기쿠치다. 이미 블레처리포트에서도 올 여름 트레이드가 될 수 있는 선수로 기쿠치를 뽑은 바 있다.
지난 200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은 기쿠치는 일본에서 8시즌 동안 158경기에 등판해 73승 4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기쿠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고, 3시즌 동안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이후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물색했고,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약 49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기쿠치는 토론토 이적 첫 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로 시작하긴 했지만 제구가 완벽하지 않아 시즌 중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2경기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토론토와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엔 더욱 날아오르고 있다. 13경기 72⅓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7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현재 보스턴 선발진에서는 오프시즌에 영입한 우완 루카스 지오리토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이밖에 가렛 위트록은 복사근 통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닉 피베타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있다.
태너 하우크(6승 5패 ERE 1.91), 커터 크래포드(2승 6패 ERA 3.51), 브라이언 벨로(6승 3패 ERA 4.78), 쿠퍼 크리스웰(3승 3패 ERA 4.13)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기쿠치를 영입하는 데 큰 돈이 들지 않는다. 올 시즌 연봉 1000만 달러다.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보스턴이 원한다면 거래를 성사시킬 수도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FA 자격을 얻으면 연장 계약을 하는 건 어떨까"라며 트레이드를 적극 추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