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후 나폴리 대탈출은 현재진행형, 이번에는 주장이 완장 던지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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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나폴리의 신세가 처량하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주요 선수는 다 지켰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서 이적 대상자가 너무 많이 거론,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신문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디 로젠조가 유벤투스 이적에 사실상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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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나폴리의 신세가 처량하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주요 선수는 다 지켰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서 이적 대상자가 너무 많이 거론,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라는 양대 축의 이적 가능성에 고심 중이다. 오시멘은 첼시와 아스널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달려들어 모시기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은 일단 일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이어리그행 가시회를 스스로 열었다.
흐비차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PSG의 공격을 메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흐비차 측에서는 재계약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이적도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격의 중요 자원들이 모두 떠난다면 나폴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치명타다. 마테오 폴리타노, 지오바니 시메오네, 자코모 라스파도리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들 세 명이 넣은 골은 14골, 흐비차의 11골, 오시멘의 15골과 비교하면 너무나 역량이 떨어진다.
2선 자원에서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3골로 겨우 양념을 치는 수준이다. 오시멘은 무조건 이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흐비차는 타협의 여지를 남겼지만, 공격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절묘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주장 지오반니 디 로젠조가 유벤투스로 갈 모양이다. 이탈리아 신문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디 로젠조가 유벤투스 이적에 사실상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의 불화가 이적에 불씨를 댕긴 모양이다. 디 로젠조는 2028년 6월까지 나폴리와 계약했지만, 연봉 인상 등에서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한다. 격분한 디 로렌조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겹쳤고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디 로젠조의 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고 한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디 로렌조의 대리인에게 접근해 이적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적절한 보상과 대우를 약속했고 수락을 얻었다고 한다
마지막 변수는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이다. 부임하기 무섭게 디 로렌조에게 연락해 잔류를 부탁했다고 한다.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놓고 백수의 시간을 보냈던 콘테는 나폴리에서 부활을 기대한다.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니 디 로렌조는 필수다. 그렇지만, 로렌조의 대답은 '싫어요'로 귀결되는 모양새라고 한다.
나폴리는 올 시즌 10위로 시즌을 끝냈다. 유럽클럽대항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탈출 가능성까지 열렸다. 골키퍼 알렉스 메렛부터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이라, 레오 외스티가르, 미드필더 프랑크 잠보 앙귀사, 지엘린스키가 이적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나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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