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삼겹살 2만원 시대…"셋이 먹으면 10만원 훌쩍, 서민 음식 아냐"
"셋이 삼겹살에 소주·맥주 몇 병만 주문해도 10만원은 훌쩍 넘어요." 서울 지역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만원을 처음 돌파한 가운데 직장인들은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더는 서민 음식이 아니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음식점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지난달 2만83원으로 2만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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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입법독주 속도전에 與 보이콧 태세…전면전 치닫는 국회
헌정사상 첫 야당 단독 국회의장단 및 11개 상임위원장 선출로 문을 연 22대 국회의 극심한 파행 양상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몫으로 고른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지 하루 만인 11일 곧바로 상임위를 가동한 데 이어, 오는 13일에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단독으로 강행하는 등 독주를 이어갈 태세여서 여야 갈등 수위가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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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권익위 '명품백 종결' 이유 확인 방침…수사는 일정대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제재 규정이 없다며 종결 처분했지만, 검찰은 이와 무관하게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 차원에서 수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측도 전날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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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투르크 적토마처럼 한-투르크 경제협력 속도 높여야"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할 테케'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징하는 말로 독특한 금속성 광택을 띠는 황금빛 털로 유명한 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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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바람도 없네요"…때 이른 폭염에 전국 곳곳 '신음'
"어제는 그나마 바람이라도 불었는데 오늘은 그조차 없네요." 11일 경남 밀양 영남루에서 만난 70대 시민이 연신 부채질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에 이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 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날은 경기 용인과 전남 담양·곡성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강릉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며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찾아왔다. 올해 전국 첫 열대야는 지난해(6월 16일)보다 6일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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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가, 18일 휴진율 전망 엇갈려…"약 끊긴다" 환자들 '발동동'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동네 병의원 등 개원가에서는 실제 휴진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유례없는 대규모 의대 증원에 따른 반발심에서 이번에는 개원의도 휴진에 대거 동참할 거라는 예상이 있는 반면, 하루만 쉬어도 손해가 큰 만큼 실제 진료를 접는 사례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환자들은 이런 전망과는 별개로 제때 진료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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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회장 "교도소 갈 만큼 위험 무릅쓸 중요한 환자 없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유죄 판결을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사들이 져야 하는 부당한 사법 부담을 강조한 것이지만, 사회적 책무를 지닌 법정단체의 수장으로서 적절한 발언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임 회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병의원에 오는 모든 구토 환자에 어떤 약도 쓰지 마세요"라며 "당신이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습니다. 앞으로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에 대해 매우 드물게 부작용 있는 멕페란, 온단세트론 등 모든 항구토제를 절대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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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위 실종 군용기 발견…부통령 등 탑승자 10명 전원 사망"
아프리카 말라위 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사울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을 태우고 실종된 군용기를 발견해 탑승자 전원의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군이 치캉가와 숲에서 실종된 군용기를 발견했다고 한다"며 "칠리마 부통령을 비롯한 탑승자 10명 전원의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칠리마 부통령 소속 정당인 '통합혁신운동'(UTM)에서 오늘 오전 중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40611108351099
■ "저출생에 47조원 쏟아부었지만…절반은 직접 관련 없어"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작년에 약 47조원을 썼지만, 그중 절반은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과제에 투입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예산 착시효과'를 줄이려면 정책 수요자 관점에서 저출생 예산을 평가해 재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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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별 통보해"…입법 공백 속 끊이지 않는 교제 관련 범죄
다툼이나 이별 통보 등을 이유로 연인 관계에 있던 상대를 살해하는 등 '교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제 폭력을 하나의 독립된 범죄 유형으로 규정하고 관련 범죄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법체계를 손질해 재발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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