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전 봄배추·봄무 1만5000ｔ 비축”

농식품부·기재부,이천 농산물 비축기지 방문
“물가 안정 위해 선제적 비축, 할당관세 활요할 것”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오른쪽 첫번째)와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오른쪽 두번째)은 11일 경기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여름철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여름철을 앞두고 농산물 비축 현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경기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농산물 물가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이후 과일류를 제외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고온·장마가 시작돼 농산물 수급이 부진하면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 차관과 한 차관은 이 자리에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로부터 농산물 비축 상황과 수급 조절 대비 태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이어 비축기지에 보관된 배추 등 농산물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

한 차관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ｔ에 대한 수매 비축을 추진 중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히며 “농산물 수급 조절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배추와 무 수매를 장마 이전에 완료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김 차관은 “농산물 가격은 안정시키려면 신속한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농산물의 적정량 비축 및 적기 방출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