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30% 감염병 확산 중인 日… 한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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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에서 치사율 30%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역대 최고치를 찍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0만 6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집계돼 국적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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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에서 치사율 30%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역대 최고치를 찍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6월 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속보치)가 9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941명을 뛰어넘은 수치이며,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후 최대치다.
기쿠치 겐 도쿄여자의대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이런 증가세는 이제까지 없던 일이어서 위기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초기에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이내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하면 장기 부전, 괴사, 패혈성 쇼크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확산하는 비말로도 감염될 수 있다.
STSS는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대다수는 편도선염이나 봉소염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3월 YTN '뉴스 라이더'에서 "균 자체가 비말(침방울) 전파라든지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 손을 잘 닦고, 기저 질환인 있는 사람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정도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0만 6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집계돼 국적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살펴보면 올해 4월 일본행 여행객은 58만 75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만 809명)보다 46.6%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38만 6172명)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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