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단 지붕형 태양광 설치… 온실가스 22만 t 감축 기대

김진룡 기자 2024. 6.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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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산업단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친환경 에너지 확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단 내 지붕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 기업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산단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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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8개 기관과 프로젝트 MOU
미음·국제물류산단 내 700개사
2027년까지 380MW 규모 설치
7000억 투입 재생에너지 확보

부산지역 산업단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친환경 에너지 확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서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곳의 지붕을 활용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전액 민간자본 7000억 원으로 마련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구상이다.

시는 11일 오후 시청사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와 함께 ‘부산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단 내 회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인프라를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역 기업이 기후위기 극복과 함께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고, 저탄소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산단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2027년을 목표로 이 사업이 성공리에 진행되면 온실가스 배출량 22만 t을 감축하면서 연간 발전량은 500GWh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로 5000명의 고용이 유발되는 효과와 함께 연간 발전 수익도 13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이 프로젝트에서 행정 지원을 맡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맡는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는다.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향후 협약기관과 업체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기업)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지역 산단에 최적화된 지붕 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시는 지역 내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총사업비 5조4000억 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산단 내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도 기대할 수 있고, RE100이나 유럽연합(EU) 탄소국경세 부과 등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단 내 지붕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 기업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산단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 제안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손진 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부산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 산단 민·관·공 협력사업 가운데 성공사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동겸 유클릭 부대표 박재덕 부산정관에너지 대표 유진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 이재용 부산그린산단 대표가 11일 시청사에서 ‘부산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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