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장 만난 황우여 "80·90대 비례대표로 모셔야…노인 아닌 오피니언 리더"
최종혁 기자 2024. 6. 11. 17:49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면 필수 예방 코스 가운데 한 곳이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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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아이고 귀한 발걸음해 줘서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0년은 더 젊어 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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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인 한동훈, 김기현 대표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김호일 노인회장이 81세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76세 거의 동년배로 15대, 16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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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 노인층이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그럴수록 우리 당은 어르신들 불편함이 없도록 잘 모셔야 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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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과 김 회장은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현실 정치에도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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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노인 인구가 많으니까 노인을 대표하는 사람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배려가 꼭 필요하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례대표 같은 경우를 많이 활용해서 제 생각에는 할 수만 있다면 90대도 한 명 정도는 들어오시고 80대도 두세 명 들어오시고 여유가 있다면요. 육체적으로는 약하시더라도 정신력은 여전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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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축소 혹은 폐지를 주장했었죠.
이번 22대 국회 70대 이상 국회의원은 6명인데요.
여야를 통틀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82세로 최연장자고, 국민의힘에선 한기호 의원이 72세로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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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의원) 300명 중에 적어도 30명 정도는 노인층이 오히려 배려되어야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제가 들었어요. 70대 이상이라는 분들이 그냥 쇠약한 노인으로 자꾸 보지 말로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고 상당한 재산도 있고 예전과 달라서 공부도 많이 하신 어른들이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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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노인의 버스 무임승차 지원을 요구했고 황 위원장은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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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그냥 굴러가는 차에 낮에 노인을 태워주는 건 의지 문제거든요. 어차피 굴러가는 버스가 사람이 좀 탔든 안 탔든 기름을 더 넣지는 않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정 협의 때 꼭 올려가지고 조속히 무슨 문제가 없다면 시행하자 이렇게 제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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