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바이오텍, 주사 공포 떨치는 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나서

이두리 기자 2024. 6. 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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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변화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항체를 안구 내로 주사해 치료하는데 브롤루시주맙(비오뷰), 아플리버셉트(아일리아), 라니비주맙(루센티스),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등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시판 주사제보다 작은 크기의 나노바디(Nanobody) 항체를 이용, 병변 부위로의 침투율과 안정성을 높여 치료 효율을 극대화한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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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변화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아직 완치법은 없으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항체를 안구 내로 주사해 치료하는데 브롤루시주맙(비오뷰), 아플리버셉트(아일리아), 라니비주맙(루센티스),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등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주사 치료제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으로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가 눈에 직접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망설인다. 주사 전 마취제를 점안하고 매우 작은 미세침을 사용, 짧은 시간 내에 치료가 끝나고 통증도 크지 않다. 하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눈으로 주삿바늘이 들어오는 것을 직접 보게 돼 그 공포감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거나 정기적인 시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 에이엘바이오텍이 기존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개량 신약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시판 주사제보다 작은 크기의 나노바디(Nanobody) 항체를 이용, 병변 부위로의 침투율과 안정성을 높여 치료 효율을 극대화한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 점안제(eyedrop) 형태로 개발하고 있어 환자들의 공포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편의성 향상으로 치료 순응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황반변성 점안제를 미생물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해 낮은 단가로 빠른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최근 10년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약 41만7000명에서 2022년 약 80만3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9.25%에 달한다.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꾸준히 커지고 있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2년 1263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2030년에는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4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5.7%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2031년에는 2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엘바이오텍 관계자는 "당사의 황반변성 점안제는 환자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황반변성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바이오베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사진제공=에이엘바이오텍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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