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유전' 의혹 해소 못 미친 아브레우…오늘 오후 출국

나혜윤 기자 2024. 6.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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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11일 오후 한국을 떠났다.

지난 5일 입국한 아브레우 고문은 일주일 간의 방한 일정을 통해 석유공사·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에도 아브레우는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분석 자료를 토대로 유망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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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 올라…추후 시추 위치 자문 예정
정부, 액트지오 자료 분석 토대로 7월 중 시추 위치 선정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해역에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묻혀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가치로 환산할 경우 최대 2262조 5000억원의 가치다. 2024.6.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11일 오후 한국을 떠났다.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아브레우 고문은 6박 7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3~4시경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5일 입국한 아브레우 고문은 일주일 간의 방한 일정을 통해 석유공사·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7일에는 국내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이번 유전 탐사개발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면서 동해 앞바다에 대량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회사인 '액트지오'에 대한 각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해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브레우는 '가정집 사무실', '직원 1명', '지질 교육업체' 등의 의혹에 대해 "액트지오의 주소는 (내) 자택이 맞다"면서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를 볼 때 필요한 요소들에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고, 회사에 속해있지 않은 좋은 인력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브레우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아브레우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과 관련한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까 우려된다"면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아브레우는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동해 심해 가스전 분석 자료를 토대로 유망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7월 중 정확한 시추 위치를 결정하고, 연말께 본격적인 시추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액트지오는 시추 위치 선정에 대한 자문 역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브레우 고문이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한 전체적인 자료를 분석한 만큼 탐사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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