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원천은 책"…파리서 다채로운 한국책 홍보 행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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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 도서 홍보행사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8월 30일까지 한국의 그림책과 문학서적 등 출판콘텐츠가 상설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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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송광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 도서 홍보행사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8월 30일까지 한국의 그림책과 문학서적 등 출판콘텐츠가 상설 전시된다.
'한국문화의 원천'(L'origine de la K-Culture)이라는 주제로 그림책, 한국문학 작품, 한국 웹소설 중 웹툰·드라마 등의 원천 콘텐츠가 된 작품 등 110종을 선보인다.
그림책 전시에서는 권정민의 '사라진 저녁', 민하의 '줄타기 한판' 등 지난해 신설된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8종과 이수지의 '선', 오세나의 '빙산' 등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그림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글 없는 그림책' 51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학(그래픽노블 포함) 작품으로는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에 이어 2024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이승우의 '지상의 노래', 편혜영의 '서쪽 숲에 갔다', 진은영의 '훔쳐가는 노래', 마영신의 '엄마들'등 38종을 프랑스 번역본과 함께 전시한다. 웹소설은 정경윤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저수리의 '시멘틱 에러' 등 웹툰·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작품 13종을 소개한다.
김상근·오세나·이소영·정진호 등 한국 그림책 작가 4명은 11~13일 파리 현지의 서점, 도서관, 박물관, 학교 각 2곳씩 총 8곳에서 현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워크숍을 연다. 14일 프랑스 대학언어문명도서관(BULAC)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북토크도 열린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이번 전시와 작가 행사를 시작으로 올림픽 개최 기간인 8월 6~7일에는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작가 행사를 열고, 10월에는 프랑스 K-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출판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최근 'K-북'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늘면서 해외 독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축제인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독자들에게 'K-북'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민간 출판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문화의 뿌리인 우리 책을 홍보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해외 도서전 예산을 전용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책을 홍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이 출판산업의 육성과 독서문화를 증진하는 예산에서 빼내서 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출판협회는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누락 의혹과 관련해 문체부와 고소전을 벌이고 있으며 문체부 산하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도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yonglae@yna.co.kr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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