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에 환경 캠페인까지…산업부 공기업 'ESG 경영' 확산

이석주 기자 2024. 6.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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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2024년 청렴 라이브 교육' 시행
공정 기업윤리에 대한 인식도 제고 기관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환경보호 캠페인 동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청렴·윤리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기관은 환경 관련 캠페인도 추진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청탁금지법·갑질 등 이해도 제고

한전KDN은 11일 나주 본사 빛가람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주관하는 ‘2024년 청렴 라이브(Live)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전KDN 제공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과 함께하는 청렴 라이브 교육은 임직원의 청렴 의식 함양과 전사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사내 방송을 통해 전국 사업소로 송출돼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이날 청렴 라이브 교육은 실제 사례를 통해 청탁금지법을 소개하는 청렴 연극으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김세신 청렴연수원장의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청렴의 견지에서 되짚어 보기’ 특강과 청렴 스토리를 담은 샌드아트 순서로 진행됐다.

한전KDN 관계자는 “임직원에게 청탁금지법과 갑질, 이해충돌방지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기관의 청렴·윤리 경영에 있어서 일상 속 지나칠 수 있는 청렴의 가치에 대한 지속적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공공기관으로써 임직원 모두가 청렴·윤리 문화의 실행자가 되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국민의 높은 윤리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위해 올해 1월 노사합동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CEO가 직원들과 함께하는 청렴·윤리 간담회, 상임감사의 사업소 순회 청렴 특강 등 청렴·윤리 실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각 사업장별 ‘윤리지킴이’ 운영

발전·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본사 대회의실 및 인재개발원에서 제1회 윤리지킴이 컨퍼런스 ‘지켜줘! 윤리’를 개최했다.

혁신적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김홍연 사장과 조영래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을 비롯해 전국 65개 사업장의 198명 윤리지킴이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한전KPS는 윤리경영의 실천력을 제고하고 현장 중심의 윤리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각 사업장별로 윤리지킴이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소속 사업장에서 윤리경영 실행과 모니터링을 담당해 수행 중이다.

컨퍼런스에서는 회사 윤리경영 혁신을 위한 윤리지킴이 다짐 결의에 이어 최신 윤리경영 동향 공유, 윤리사례 소통·토론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윤리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윤리지킴이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해 윤리 위험의 파악·통제, 모니터링 등 각 사업장에서 수행할 역할을 공유했다.

한전KPS 제공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경영의 근간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윤리성이고,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윤리의 가치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 구현을 위한 제도 혁신과 실천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윤리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6월 2일을 ‘한전KPS 윤리(62)의 날’로 지정하고 이달 한 달 동안 사업장별 윤리캠페인, 전사 윤리실천 아이디어 공모 등 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도 확산

환경의 중요성을알리는 공기업도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환경보호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의미를 담은 게시물을 SNS 등에 올려 실천의지를 전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지현 사장은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뜻깊은 캠페인에 공사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2050 탄소중립 등 정부 친환경 정책 적극 실천과 함께, 공사에 친환경 생활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선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사는 2021년부터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전직원에게 텀블러를 나눠주고, 본사 1층 카페에서는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 실천해 왔다.

박 사장은 이달 3일 한국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다음 참여 주자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추천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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