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외유출장 수사 속도…檢, 담당부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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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방문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수사 부서를 형사1부에서 형사2부로 조정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형사1부에 업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다.
현재 형사1부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숙 여사 사건까지 형사1부가 전담하게 되면 업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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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방문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수사 부서를 형사1부에서 형사2부로 조정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형사1부에 업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배당됐던 김정숙 여사의 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로 재배당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차장 산하 부서의 업무 부담과 사건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사건을 재배당했다"고 했다.
현재 형사1부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형사1부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숙 여사 사건까지 형사1부가 전담하게 되면 업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정치적으로 논쟁이 많은 만큼 수사 외적인 부담도 상당해 형사1부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있었다.
앞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대담 형식의 회고록을 통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이후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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