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레알 명장'안첼로티"감독 극한직업...클롭이 왜 그만뒀는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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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롭이 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놨는지 진짜 이유를 알고 있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11일(한국시각) 65세 생일을 맞아 이탈리아 매체 일조르날레와 인터뷰를 갖고 유로2024 전망, 레알마드리드를 비롯한 축구계 전반에 대한 거침없는 분석과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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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는 클롭이 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놨는지 진짜 이유를 알고 있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11일(한국시각) 65세 생일을 맞아 이탈리아 매체 일조르날레와 인터뷰를 갖고 유로2024 전망, 레알마드리드를 비롯한 축구계 전반에 대한 거침없는 분석과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60대까지 건재를 과시하는 베테랑 사령탑으로서 감독직의 고충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새로운 일은 없고 늘 해오던 일이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사례는 의미가 있다. 승부 세계에서 끊임없는 압박과 책임감이 너무 커지다보면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아리고 사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고 짚었다. 65세의 나이에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나는 열정을 유지하고 경기와 내 일 사이에서 항상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순간들을 극복해왔다"고 돌아봤다. "에버턴에서의 경험 이후 나는 레이더에서 벗어났고 사람들은 나를 '과거'라고 '이미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나폴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루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퀄리티와 개성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독일 대표 크루스는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은퇴를 결정했지만 은퇴 후에도 마드리드에서 계속 생활할 것이다. 가을쯤 다시 생각해본다면 전화 한통이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소 지었다. 라리가 1강, 유럽 최강 레알마드리드 사령탑으로서의 보람도 전했다. "마드리드는 특별하다. 물론 내가 뛰었던 밀란은 내 마음 속에 있고 선수로서 코치로서 내 프로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다. 그 자체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곳에는 역사에 대한 존중이 있다. 과거의 위대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장 사진속에 현존한다"며 '레알' 자부심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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