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현재 HMM 재매각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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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당분간 HMM 재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강 회장은 "HMM은 산업은행이 갖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리스크가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빨리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진행시킨 것"이라며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산업적 측면, 정부의 전략적 고려사항이라는 변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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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전 관련해선 "새 국회 설득 최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당분간 HMM 재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부처 간 추가적인 협의가 상당히 많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HMM의 대주주인 산은은 지난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매각 작업에 착수, 하림그룹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자금 마련 등과 관련한 계획에 대한 이견으로 매각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후 산은과 해진공은 HMM에 투입한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지난달 주식으로 전환, 국책은행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지분율이 늘어 HMM 매각 작업은 더욱 난항이 예상되는 상태다.
강 회장은 "HMM은 산업은행이 갖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리스크가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빨리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진행시킨 것"이라며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산업적 측면, 정부의 전략적 고려사항이라는 변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적 자금이 들어가는 구조조정 기업은 관여 주체가 많기 때문에 인수합병(M&A)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지난해 매각 결렬 이후 해진공과 추가적으로 논의되거나 합의된 바는 없기 때문에 몇 달 내로 매각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 부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재발의된 산은 부산 이전 법안과 관련해 강 회장은 "대통령 지시 사항이기 때문에 추진한다는 원칙은 변함없다"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향해서는 "무조건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해결이 어렵다"며 "직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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