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짧게…' 4G .333 2홈런 6타점 4볼넷, 김하성 활약에 SD 타선 피해갈 곳 없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매서워지고 있다. 하위 타순에 있는 김하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샌디에이고의 6-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하성은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8일, 9일 애리조나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전날(10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역전 적시타에 희생타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도노반 솔라노(3루수) 잭슨 메릴(중견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2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볼넷을 골랐다. 오클랜드 선발 조이 에스테스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살짝 떨어진 시속 91.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잘 참았다.

3회 들어 크로넨워스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졌고, 4회에 김하성이 역전타를 때렸다. 첫 타자 솔라노가 삼진을 당했고 메릴에 2루타를 쳤다. 이어 김하성이 에스테스의 2구째 시속 90.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타구 속도 106.6마일(약 171.5km)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어갔고, 2루에 있던 메릴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해 2-1이 됐다. 내친김에 김하성은 2루까지 노려봤지만 아웃.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이날 3출루 경기를 했다. 김하성은 캄푸사노 나석 때 도루까지 성공. 시즌 14호 도루를 기록했다.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한번 더 타석에 선 김하성은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다.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샌디에이고는 1점 더 달아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홈런을 앞세워 오클랜드와 3연전 첫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위 타순에서 신인 메릴과 김하성의 활약이 컸다. 메릴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메릴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 상위 타순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와 페라는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들이 있다. 하지만 상위타순에만 좋은 타자들이 있다면 그 팀은 허점이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하성, 메릴의 활약에 샌디에이고는 상위타순부터 하위타순까지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6일 LA 에인절스 원정과 7일 애리조나와 홈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다시 최근 4경기에서는 홈런 2방 포함 타율 3할3푼3리에 6타점 1도루로 샌디에이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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