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에 'AI 후보' 출마?…아바타 내세워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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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영국 총선에서 한 기업인 출신 후보가 인공지능(AI) 아바타 챗봇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라이턴 파빌리온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스티브 앤다콧(59)은 'AI 스티브'라는 이름으로 후보로 등록하고 챗봇을 통해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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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영국 총선에서 한 기업인 출신 후보가 인공지능(AI) 아바타 챗봇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라이턴 파빌리온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스티브 앤다콧(59)은 'AI 스티브'라는 이름으로 후보로 등록하고 챗봇을 통해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뉴럴 보이스'라는 AI업체 회장인 앤다콧은 이번 선거에 자신이 아니라 'AI 스티브'가 출마한 것이라면서 'AI 스티브'가 이 지역구의 사상 첫 AI 하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영국 현행법상 AI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고 '18세 이상의 시민'만 후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앤다콧은 다음 달 4일 당선되면 자신이 AI 스티브를 대신해 의회에 출석하고 챗봇으로 만들어진 정책에 기반해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I 스티브 덕분에 자신이 로치데일에 주로 거주하면서도 480㎞ 떨어진 브라이턴을 대표해 활동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로치데일 지방의원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습니다.
그는 선거운동 웹사이트에 "여러분의 하원의원에게 주 7일 하루 24시간 접촉해 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며 "모든 의견은 요약, 분석돼 챗GPT를 통해 정책으로 변환된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비의 부가가치세(VAT) 면제, 학생 등록금 50% 인하, 2030년까지 주4일 근무제 도입을 AI를 사용한 정책공약으로 들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법에 하원의원이나 후보자가 AI를 활용해 유권자와 접촉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관련한 규정은 없습니다.
(사진=AI 스티브 선거운동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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