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글로벌 해양 랜드마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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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경남 통영에 135만평 규모의 대형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경남도, 통영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1일 도청에서 통영 해양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수월리 일대 육지와 바닷가 446만㎡(약 135만평)에 2037년까지 친환경 지역상생지구·문화예술지구·신산업업무지구 등으로 구성된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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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600개 대규모 관광단지
2026년 착공 2037년까지 완공
남해안 굴 양식 체험장·바다숲
공연장·워케이션 시설 등 조성
道, 관광형 기회발전특구 신청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경남 통영에 135만평 규모의 대형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경남도, 통영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1일 도청에서 통영 해양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수월리 일대 육지와 바닷가 446만㎡(약 135만평)에 2037년까지 친환경 지역상생지구·문화예술지구·신산업업무지구 등으로 구성된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1단계 사업인 친환경 지역상생지구는 남해안과 통영을 대표하는 굴과 바다를 경험하는 해양 체험 테마파크다. 굴 양식 체험장, 국제 굴 축제 유치, 굴 마켓·레스토랑, 패각 리사이클링 홍보관 등 굴 산업 사이클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으로 지역 상생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해초류 군락지 등 '블루 카본'을 활용한 '바다 숲(Blue Forest)'과 수상태양광, 해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립단지를 조성해 탄소 저감에도 나선다.
2단계인 문화예술지구는 각종 문화시설, 예술 인큐베이터 등 예술인이 모여 교류하고 함께 성장하는 일종의 문화마을로 구성된다. 특히 대중문화 특화 전문 공연장 '펄 아레나(Pearl Arena)'를 만든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서울 아레나' 'CJ 라이브시티' 등 국내 최고의 공연장을 시공한 한화의 기술력을 통영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 사업인 신산업업무지구는 4차 산업에 적합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워케이션센터와 웰니스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 관광형 워케이션'이 아닌 업무와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기업형 워케이션 업무지구'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수도권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 업무지구에는 4400여 실의 호텔·콘도미니엄을 비롯한 숙박·기업체류시설과 UAM 관광투어, 인공해변, 수중미술관, 각종 전시관·전망대 등 문화·예술·여가를 망라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복합 해양관광단지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37년 완공되면 고용효과만 2653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축구장 600개 규모의 대형 복합 해양관광단지여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 관광·휴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번 한화와 협약을 체결한 전체 해양관광단지 중 핵심 지역인 222만㎡(67만5000평)를 규제 특례 적용이 가능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추진하는 지방 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에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 혜택을 제공한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통영은 천혜의 자연, 풍부한 문화·예술과 먹거리 자원을 보유한 도시로, 과거부터 국민과 예술인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며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해 통영이 국내 해양관광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협약식에서 "남해안은 경남도의 가장 큰 자산이자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안 관광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남해안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통영 최승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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