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시설 72곳 재배치

업무 효율·시민 편의 등 고려
56곳은 2033년까지 이전 추진

인천시 222개 공공시설 가운데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72곳이 역대 최대 규모로 재배치된다.

재배치 대상 중 중기계획에 포함된 56개는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재배치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9년 내 지역 균형발전, 업무 효율·시민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시 공공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월 인구 300만명을 넘긴 인천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비하고 노후·협소·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 새로 건립되는 공공시설 등을 고려해 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공공시설 재배치는 단기(2024~2028년), 중기(2029~2033년), 장기(2034년~)로 나눠 진행된다. 72개 공공시설 중 이민사박물관·송림체육관·미추홀도서관·인천아트플랫폼·수봉양궁장 등 16곳은 장기적으로 증축·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2034년 이후 추진하되, 나머지는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재배치를 완료한다.

당장 내년 7월 준공되는 서구 루원복합청사에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 입주한다. 서구 루원시티 활성화와 인천 서북부지역 균형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