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프랑스 신용등급 경고…"조기총선으로 재정건전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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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조기 총선이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조기 총선은 재정 건전화에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현재 신용등급인 'Aa2'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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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하원 1차 투표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조기 총선이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조기 총선은 재정 건전화에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현재 신용등급인 'Aa2'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Aa2는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잠재적 정치 불안정은 차기 정부가 물려받은 힘든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신용 위험 요인"이라며 프랑스의 부채 지표가 추가 악화하면 현재 "안정적"인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 약화 역시 신용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의회 해산을 선언한 뒤 조기 총선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원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 투표인 하원 2차 투표는 내달 7일에 실시된다.
로이터통신은 마크롱의 예상치 못한 결정은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놓고 주사위를 굴리는 것에 해당한다"며 총선으로 인해 "수년 뒤 중요한 정치권력을 극우에 넘겨줄 수 있고, 임기가 끝나기 전에 대통령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무디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0%를 넘어선 프랑스의 국가부채 부담은 다른 유사한 등급을 받는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대규모 구조적 예산 적자로 인해 1970년대 이후 거의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달 초에 동일한 이유로 프랑스의 등급을 최상위 3번째 'AA'에서 네 번째인 'AA-'로 낮춘 바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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