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과 액션보다 힘들어" 손석구, 1인극 스낵무비 '밤낚시'로 새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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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단편 '밤낚시'를 통해 처음 제작에 도전했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다.
특히 '밤낚시'는 러닝타임 12분 59초의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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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손석구가 단편 '밤낚시'를 통해 처음 제작에 도전했다. 국내 기업 현대자동차와 컬래버래이션을 통해 10분 러닝타임의 단편을 선보인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문병곤 감독과 손석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다. '세이프'(2013)로 한국 최초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밤낚시'는 러닝타임 12분 59초의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단편이다.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단 1000원에 관람하는 '스낵 무비'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석구는 처음으로 제작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제작을 담당한다는 건 저의 미천한 경험으로는 감당도 안 되고 먼 훗날의 얘기라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운때가 좋았던 것 같고 숏폼이라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처음에 이 영화를 기획했던 현대자동차에서 믿고 맡겨주셨다"며 "배우로서가 아닌 모든 과정에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자유만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다 했는데 흔쾌히 동의해 주셨고, 오히려 제가 민망할 정도로 해보고 싶은 걸 해도 좋다고 하셨다, 그걸 좋게 봐주셨고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밤낚시'는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시도를 선보였다. 자동차 카메라 7개의 시선을 통해 외계생명체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석구의 원맨 액션도 담았다.
액션과 관련해 손석구는 "편집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닌 몸소 소화해야만 해서 육체적으로 고됐다"며 "그래서 농담 삼아 그런 얘기도 했다, '범죄도시2'로 액션에 도전해 봤는데 3일이란 촬영 기간동안 마동석 형에게 맞을 때보다 더 강도 높은 액션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액션을 해내서) 뿌듯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되게 미안해했다"는 비화도 들려줬다.
문병곤 감독은 "이 영화가 관객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것을 목표로 해서 만들까 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낌표 같은 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외적으로 스낵무비라고 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시도의 의미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창작자들에게는 즐거운 시도"라며 "보시는 분들에게는 재밌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기업의 콜라보인데 서로의 니즈가 너무 잘 맞아서 아름다운 콜라보였다고 생각한다, 이 결과보다 과정이 굉장히 즐거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밤낚시'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CGV에서 2주간 단독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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