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건전성 저하' 메리츠캐피탈 2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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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자산건전성이 저하된 메리츠캐피탈 지원에 나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7일 메리츠캐피탈이 발행하는 신주 400만주를 취득한다.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구조 변동은 없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출참가계약 방식의 자산매각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3334억원을 메리츠증권에, 951억원을 외부 펀드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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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증권이 자산건전성이 저하된 메리츠캐피탈 지원에 나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7일 메리츠캐피탈이 발행하는 신주 400만주를 취득한다. 이는 2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3.28% 규모다.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구조 변동은 없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로 결정됐다"며 "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적정성 제고 목적"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출참가계약 방식의 자산매각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3334억원을 메리츠증권에, 951억원을 외부 펀드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자산은 대부분 요주의, 고정으로 분류된 자산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브릿지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이 메리츠캐피탈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재무안정성 개선은 긍정적이나 최근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여전히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지난 3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각 9.7%, 14.0%로 지난 2022년 말 이후 빠르게 악화되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2년 이후 업권 전반에 걸쳐 부동산 PF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부동산시장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저하 위험이 확대되고 있으며, 회사는 공매 진행 등을 통해 부실여신 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회수 대비 발생 부실여신 규모가 커 연체자산이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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