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력으로 인구 4만 향해 질주하는 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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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가 지난 4월 기준 인구 3만 7000명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세를 몰아 4만 명 대를 향해 쾌속 질주중인 내포시다.
이들 캠퍼스에서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면 정원수만큼 내포시 유입 인구도 증가한다.
농어촌 공사, 도로교통안전진흥공단 등의 충남지사(본부)에 내포시에 생기게 된 것이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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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가 지난 4월 기준 인구 3만 7000명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인구 3만 명을 돌파한 후 1년 6개월만의 기록이다. 여세를 몰아 4만 명 대를 향해 쾌속 질주중인 내포시다. 일개 신시도가 이런 증가세를 견인하는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정책 후광 효과를 보지 않고도 자력으로 인구를 불려온 점이 특기된다. 충북혁신도시와 비교하면 3만 인구 달성은 1년 뒤졌지만 총인구수는 일찍이 추월한 상태다. 내포시 잠재력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내포시는 지난 2020년 대전 2곳과 함께 혁신도시 지정을 받았다. 그러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이 실행되지 않아 1기 혁신도시들이 성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공공기관 10여 곳을 이전 받은 타 지역 혁신도시들과는 출발선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굴하지 않고 충남도는 난감한 국면 타개를 위해 다각도의 정책 시도를 서슴지 않았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협약을 이끌어 냈는가 하면, 카이스트 한국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유치 협약도 성사시켰다. 이들 캠퍼스에서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면 정원수만큼 내포시 유입 인구도 증가한다. 어지간한 공기업 또는 공공기관 이전 효과와 맞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전과 통합 운영돼온 공기업 지사·본부를 분리· 독립시키는 전략도 내포시 인구 성장을 돕는 수단으로 주효했다. 관할 행정구역 불일치를 해소하는 한편 도민 서비스 제고라는 명분을 앞세워 주요 공공기관을 노크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농어촌 공사, 도로교통안전진흥공단 등의 충남지사(본부)에 내포시에 생기게 된 것이 증명한다. 그런 대상 기관이 줄잡아 30여 곳에 달한다. 이들 상당수가 합류하는 상황은 내포시 입장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다.
내포시는 충남의 상징자본이다. 도단위 행정기관이 모여있어 역내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모델로서 손색 없다. 100만㎡ 면적의 포용성 면에서도 여타 신생도시를 압도한다. 도로, 철도망까지 이중삼중 연결돼 있어 주요 지역 이동에 불편함이 없으며 서산공항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먼저 들어갈수록 남는 장사가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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