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년만 적자 전환…"5월부터는 흑자 흐름"

김수빈 2024. 6.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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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데다 외국인 배당이 확대된 영향인데요.

한국은행은 일시적 현상이라 선을 긋고, 흑자 흐름을 다시 가져올 거라 내다봤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흑자 폭을 줄인 데다, 외국인 배당 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수출과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5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감소세를 지속하던 수입액이 에너지 수입 등의 증가로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흑자 폭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해 적자 전환한 '배당소득수지' 영향도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당지급 결산이 4월에 집중되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배당소득수지는 35억8,000만달러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한은은 일시적 적자일 뿐,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는 무난하게 달성할 거라 내다봤습니다.

앞서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 279억달러, 하반기 321억달러 등 총 6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향후에도 수출 호조세가 계속 지속될 것이고 양호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반기에 경상수지 전망치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무역 분쟁, IT 경기 확장 속도 등 불확실한 요인들은 산재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5월에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크게 확대되고, 계절적 요인이었던 배당 지급 영향도 사라지면서 상당 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한국은행 #국제수지 #경상수지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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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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