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대학생 된 공승연 "귀엽게 보이려 증량"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핸섬가이즈' 배우들이 극 중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시사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남동협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이날 이성민은 "외모에 가장 신경 썼다. 저와 희준의 외모가 중요한 사건의 시작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감독, 스태프분들과 상의 끝에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찍으면서 몸이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늘 의문이었던 것 같다. 한 컷 한 컷 촬영할 때마다 우린 즐거운데 관객이 즐거워하실까 미스터리 속에서 촬영했다. 코미디 영화를 촬영하며 빠지는 우리의 딜레마다. 오늘도 우리가 의도한 부분에 관객이 반응할까 체크하면서 영화를 봤다. 어느 정도 우리의 의도와 맞는구나 싶어 안도했다. 지금도 그것 때문에 가장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외모가 잘 망가뜨려지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다. (웃음) 분장과 의상,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저런 외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더 좋은 애드리브를 찾아가며 재밌게 작업했다"며 "이십대 어린 시절부터 성민 선배와 연기 해왔다. 오랫동안 존경하고 함께한 선배다. 같이 연기하는 게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 선배가 살 탄 자국을 분장으로 만들고 배는 하얗게 칠하는 걸 보며 위기감을 느꼈다. 난 부황자국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경쟁적이었던 것 같다"고 유쾌한 소회를 전했다.
공승연은 풋풋하고 동글동글 귀여운 대학생 미나 역을 위해 증량을 했다며 "증량은 어렵지 않았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영화 찍었다. 전 액션 많지 않아서 선배들을 따라갔다. 판이 재밌게 짜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연기들을 했다. 연기의 길을 잃었을 때 선배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래 친구들과도 화기애애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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