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만에 이혼한 적도… 평생 53번이나 결혼한 남성, 왜?
40여 년간 무려 53번의 결혼을 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부 압둘라(65)라는 이름의 남성은 20살 때 했던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이후 지금까지 총 53번이나 새 가정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그의 첫 아내는 6살 연상으로 슬하에 자녀를 두기도 했지만, 두 번째 아내를 만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 3년 만에 이혼했다.
결혼 생활이 가장 길었던 건 25년이다. 반면 제일 짧았던 경우는 고작 단 하룻밤이었다고 한다. 상대는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었지만, 해외 출장 중 만난 외국인과도 결혼한 적 있다. 압둘라는 그동안 낳은 자녀의 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은 ‘기록적인 수치’라는 표현을 써 최소 수십 명의 자녀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시에 최대 4명의 부인을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가 여전히 인정되는 국가다. 이때 남편은 모든 아내를 동등하고 공평하게 대해야 함을 강조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점점 사라지는 추세로 접어들었고, 아내들이 이혼을 요구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라는 “여러 번의 결혼을 하게 된 이유는 아내들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정신적 위안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모든 아내를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은 53번째 아내와 여전히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는 “지금의 아내는 진정한 나의 천생연분”이라며 “앞으로 또 재혼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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