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3중전회서 민간 신뢰 회복 가능성"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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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해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가 해를 넘겨 다음달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중국이 민간 부문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다.
SCMP는 "민간자본과 시장세력을 탄압하는 것이 중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3중전회는)민간자본과 소유주들에게 씌워진 이념적 꼬리표를 제거함으로써 신뢰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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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덩샤오핑·장쩌민의 3중전회와 비슷한 기점 가능성 전망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당초 지난해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가 해를 넘겨 다음달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중국이 민간 부문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3중전회에서는 ▲전면적 개혁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구축 등에 대한 현안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의제와 정확한 개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미래와 관련해 중요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중전회는 중국 지도부의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자리다. 신임 지도부가 1년간 국정을 운영해본 뒤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을 받는 회의다.
대부분 10∼11월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당초 지난해 가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의가 열리지 않은 채 해를 넘겼고 결국 올해 7월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번 3중전회는 과거 중국의 경제적 부상에 영향을 미친 회의들처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면서 '마오주의' 대신 개혁·개방 노선을 선택한 덩샤오핑의 1978년 11기 3중전회와 중국의 목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구축으로 선언한 장쩌민의 1993년 14기 3중전회를 과거 중요한 기점으로 제시했다.
이들 3중전회를 통해 중요한 정책을 전환한 것 외에도 실용주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이념논쟁을 미뤄두고 중국이 중요한 현안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SCMP는 이번 3중전회의 과제로 경제 회복과 청년 실업률, 지방정부 부채, 부동산시장 침체, 무역 상대국과의 긴장 고조, 출산율 저하 등을 들었다.
특히 민간 투자자들과 소비자 신뢰의 취약성이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는데도 이윤 추구에 대한 국가 권력의 견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이번 3중전회가 민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CMP는 "민간자본과 시장세력을 탄압하는 것이 중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3중전회는)민간자본과 소유주들에게 씌워진 이념적 꼬리표를 제거함으로써 신뢰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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