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X손석구 뭉쳤다…현대차, 전기차 역발상 단편 영화 '밤낚시' 공개
아이오닉5 카메라시선으로 연출…10분여 러닝타임·티켓 1000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시도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의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등에 출연한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불한당',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서 활약한 조형래 촬영 감독까지 합류했다.
약 13분 분량의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전기를 훔치는 정체불명의 생물체와 그를 구조하는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아이오닉 5'에 탑재한 빌트인 캠, 전·후방 카메라,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의 시점에서 촬영함으로써 일반적인 영화와 차별화를 꾀했다. 관객은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듯 아이오닉 5에 장착돼 있는 카메라 7개의 시점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브랜드 CGV와 협업을 통해 관객들이 밤낚시를 시간·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러닝 타임 10분 내외, 티켓 가격 1000원의 '시성비'까지 확보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시도를 하고 있는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대부분의 마케팅을 줄이는 경쟁사와 달리 '역발상' 경영으로 시장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을 내걸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전기차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등 주요 스포츠 TV 중계에 현대차의 전기차 광고가 상영 중이다.
1분 분량의 영상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뿐 아니라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광고를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 미국 지상파 TV, 스포츠 채널 중계에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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