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서 듣는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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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21주년을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올해는 베토벤의 이름 '루트비히(Ludwig)!'를 주제로 7~8월 11일간 개최된다.
강원 일대에서 총 20회의 콘서트와 16회의 찾아가는 콘서트·가족 콘서트 등을 통해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올해의 주제는 누군가가 베토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상상하며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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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거장 페레니 독주회
이지윤·박지윤 등 드림팀도
개최 21주년을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올해는 베토벤의 이름 '루트비히(Ludwig)!'를 주제로 7~8월 11일간 개최된다. 강원 일대에서 총 20회의 콘서트와 16회의 찾아가는 콘서트·가족 콘서트 등을 통해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양성원 예술감독은 "강원도는 서울만큼 예술을 즐길 수 없기에 도민들께 무엇이라도 돌려드리자는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또 "관객들이 수십 년이 지나도 평창의 공연을 기억하길 바라면서 그런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고 아티스트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주제는 누군가가 베토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상상하며 지었다. 양 감독은 "베토벤과 동시대에 살았다면 그의 이름을 불렀을 만큼 친근하고 베토벤의 가치를 함께 나눴을 음악가들의 작품을 선택했다"며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과 신인 예술가들이 모인다"고 소개했다. 7월 24일 개막 공연은 베토벤의 초기 작곡에 영향을 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합창'을 선곡했다. 토마스 체헤트마이어 지휘로 KBS교향악단, 원주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첼로 협주는 헝가리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맡는다. 페레니는 같은 달 26일 첼로 솔로 리사이틀 '오마주 투 베토벤'과 28일 '디어 슈베르트' 현악 앙상블 무대에도 선다. 특히 앙상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과 기욤 쉬트르,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해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 감독은 또 주목할 무대로 7월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오페라 '피델리오'를 꼽았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작품으로,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국윤종, 바리톤 김기훈 등이 출연한다. 또 이번 음악제를 위해 구성된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양 감독은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전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를 모아놨다"고 말했다. 7월 25일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지윤, 비올리스트 헝웨이 황, 첼리스트 이정현이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를 선보인다. 8월 1일엔 10명의 목관악기 연주가가 합류해 티에리 에스카이슈의 '마법 서커스'를 한국에서 초연하는 등 이색 공연을 선보인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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