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IPO 지양"…카카오, 준신위에 개선안 보고

편지수 2024. 6.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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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외부감사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의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했다.

경영진이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 배상책임을 지우고, 모회사의 주주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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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경영진에 배상책임 등 경영 쇄신

카카오가 외부감사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의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했다. 경영진이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 배상책임을 지우고, 모회사의 주주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개최된 준신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앞서 준신위는 지난 2월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책임경영을 위해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을 추진한다.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한다. 또 경영진 임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회적 신뢰회복' 의제 실행을 위해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를 물적분할하면서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의 IPO를 수년간 추진해왔으나 현재는 사법리스크 등에 따라 잠정 연기된 상태다.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IPO를 추진할 경우 그룹차원에서 면밀한 사전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해 적용한다. 

준신위는 앞으로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한 뒤 이를 면밀히 평가한다. 또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6개 협약 계열사가 개선방안을 성실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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