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투르크 명마 ‘아할 테케’처럼 양국 경제협력 속도 높여야”

신현의 객원기자 2024. 6.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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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 협력과 교역, 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먼저, 양국 간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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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에너지 협력 한층 고도화해야…교역·투자 활성화 필요”
“TIPF 통해 기업 교류·협력 활발해지길…항공기 운항도 확대”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 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 협력과 교역, 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먼저, 양국 간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은 지난 2009년 세계 5대 가스전인 칼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2013년에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TIPF를 체결했다. 이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와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우리나라와 TIPF를 체결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확대는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것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산업과의 협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 직전인 지난 5∼6일 항공회담을 열고 현재 주 2회인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주 5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아쉬르굴리에 베글리예프 대통령 고문 등이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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