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은퇴 시니어의사’ 모신다” 읍소…석달째 지원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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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시골 지역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월부터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을 시행하려 준비 중이지만, 단 한명의 의사도 구하지 못했다.
경상남도는 11일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사들을 위한 온라인·전화 상담실을 지난 3월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초기 단 두명만 문의했을 뿐이며, 최근에는 문의나 댓글조차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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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했거나 은퇴 직전 의사들에게 호소
경상남도가 시골 지역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월부터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을 시행하려 준비 중이지만, 단 한명의 의사도 구하지 못했다. 지역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경상남도는 11일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사들을 위한 온라인·전화 상담실을 지난 3월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초기 단 두명만 문의했을 뿐이며, 최근에는 문의나 댓글조차 없다”고 밝혔다.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의사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시골 지역 중소병원·보건소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상남도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보다 많이 부족하고, 군 지역은 더 심각하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경남 10개 군의 12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의사 수요 조사에 나서 신경과·내과·정형외과·소아과·안과 등 20여명의 의사가 ‘당장’ 필요하다는 답을 얻었다. 이에 따라 군 지역을 중심으로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을 보면 병원은 지원자의 현 거주지와 상관없이 당사자가 원하는 대로 근무 방식과 기간을 최대한 배려하고, 경상남도는 근무 지역에 귀촌을 희망하는 이에게는 정주시설을 지원한다.
경상남도 의료정책과 담당자는 “도 의사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서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실적이 저조해서 많이 안타깝다. 사업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단 한명이라도 채용하면, 그것을 계기로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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