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서 추락한 주인 살리려 6㎞ 뛴 강아지…너의 얼굴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호자와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6㎞ 넘게 달려가 사고를 알린 반려견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베이커시티 보안관 사무소는 페이스북에 지난 2일 39번 산림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60대 운전하던 브랜던 개럿과 그의 휘핏 종 개 '블루'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베이커시티 보안관 사무소, 사진 공개
보호자와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자, 6㎞ 넘게 달려가 사고를 알린 반려견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베이커시티 보안관 사무소는 페이스북에 지난 2일 39번 산림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60대 운전하던 브랜던 개럿과 그의 휘핏 종 개 ‘블루’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안관 사무소는 “여러분이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블루의 사진을 기다려왔다는 걸 잘 안다. 그의 가족이 친절하게도 사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에서 개럿은 블루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듯 뒤에서 감싸 안고 있다.
앞서 개럿은 2일 반려견 4마리와 함께 가족이 머무는 캠핑장에 가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커브 길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절벽 아래 계곡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개럿은 목숨을 건졌지만, 계곡이 워낙 깊어 사고 지점에서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4마리 개 가운데 블루가 애초 목적지인 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캠핑장으로 6.4㎞를 달려갔고, 혼자 나타난 개를 보고 가족들이 이상히 여기면서 3일 오전 보안관 사무소에 구조 요청을 하게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사고 직후 개럿은 발목에 금이 갔고 몸 여러 군데에 멍이 든 상태라 절벽에서 바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에 90m가량을 기어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고 한다. 개 두 마리도 고관절과 대퇴골,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친 곳이 없었던 블루가 날이 밝자 다음날 구조 요청을 위해 다른 가족들에게 달려간 것이다.
블루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자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에는 감동적인 사연이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는데, 개의 모습을 공개되지 않아 개를 보고 싶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었다. “개 사진을 보기 위해 웹사이트 네 군데를 뒤졌다”, “무슨 종인지만이라도 알려달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자 보안관 사무소가 11일 블루와 보호자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채상병 사건 재이첩 때 ‘임성근 입건 필요’ 암시한 국방부 조사본부
- 김건희 뒤에선 디올백 받고, 앞에선 에코백…“국민 조롱하나”
- 죽음의 얼차려 50분, 쓰러지자 가해 중대장 “일어나, 너 때문에…”
- 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법사위 상정…민주 “7월 초까지 처리”
- “불닭볶음면 급성 중독 위험. 폐기하시오”…덴마크, K매운맛 리콜
- “바닥도 심장도 덜덜…김정은이가 미사일 쏴부렀는 줄” [현장]
-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3.3%↑…전달 대비 0.1%P 하락
- [단독] 규정 없어 김건희 사건 종결했다는 권익위, 과거엔 “배우자 알선수재 가능”
- 채상병 어머니의 호소…“아들 1주기 전에 진실 꼭 밝혀달라”
- 드디어 공개된 푸바오 좀 보세요~ 양손에 죽순 들고 벌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