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동물 건강검진 과정 시민에 공개…왜?

오윤주 기자 2024. 6. 11.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동물원이 사자·호랑이 등 야생동물 위와 장 내시경 등 건강 검진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특히 동물원은 시민들에게 사자·호랑이·수달·반달곰 등 청주동물원 동물들의 건강 검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공개, 동물 상태·여건 살펴 신중하게”
청주동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야생동물 등을 둘러보고 있다. 오윤주 기자

청주동물원이 사자·호랑이 등 야생동물 위와 장 내시경 등 건강 검진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야생동물 건강 검진 공개는 뉴질랜드 웰링턴동물원이 시행해 인기를 끌었는데 국내에선 처음이다.

충북 청주시는 11일 “청주동물원 안에 야생동물 보전센터를 조성하는데, 이곳에서 동물들의 건강검진 과정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생동물 보전센터는 동물들의 건강검진, 진료·치료, 수술 등을 진행하는 동물병원이다.

청주시는 오는 11월까지 국비 3억7천여만원 등 7억4300만원을 들여 청주동물원 안 192㎡에 야생동물 보전센터를 조성한다. 이곳에 초음파·컴퓨터 단층촬영(CT), 엑스레이, 내시경 장비 등을 설치하고, 청주동물원 임상 수의사 3명 등이 번갈아가며 검진·진료·치료 등 동물을 돌볼 계획이다. 보전센터에는 난자·정자 등 생식세포 냉동 동결 설비를 설치해 멸종 위기종 보전과 복원도 힘쓸 참이다.

특히 동물원은 시민들에게 사자·호랑이·수달·반달곰 등 청주동물원 동물들의 건강 검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경석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 주무관은 “야생동물도 때로 아프기 때문에 정기·부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한다”며 “건강검진 공개는 동물의 상태·여건 등을 살펴 신중하게 할 예정인데, 동물의 겉모습뿐 아니라 속 모습까지 살필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랐던 사자 ‘바람이’를 구조한 청주동물원은 지난 4월 국내 1호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됐다. 청주동물원엔 지금 사자·호랑이·수달 등 68종 295마리가 생활하고 있으며, 야생동물보호시설·천연기념물보존관 등을 운영하는 동물복지 본보기 동물원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