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키우듯…“배양육 집에서 키워 먹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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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는 필요한 고기를 원하는 만큼만 배양해서 먹으면 될 것입니다."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4)에서는 '미래를 향한 푸드테크'를 주제로 다양한 식품의 미래 모습이 제시됐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이날 전시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배양육을 활용한 미래 식탁 모습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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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소비·다이어트 등으로 배양육 수요 생겨
친환경 생산 가능한 식품 소재로 식물 주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앞으로 우리는 필요한 고기를 원하는 만큼만 배양해서 먹으면 될 것입니다.”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4)에서는 ‘미래를 향한 푸드테크’를 주제로 다양한 식품의 미래 모습이 제시됐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이날 전시회장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배양육을 활용한 미래 식탁 모습을 제안했다. 배양육이란 동물에게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험실에서 대량 배양해 만드는 대체육 중 하나다.
그는 “배양육을 활용해서 고기 패티를 만드는 연구에 각국의 기업들이나 연구원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다”며 “일부 나라에서는 허가를 받고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양육이 기존 고기를 대체할 만큼 효능이 있다면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육식을 하지 않는 윤리 소비를 하거나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있어서 더 낮은 칼로리의 고기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배양육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두콩을 활용한 대책육도 소개됐다. 박범준 로케뜨 코리아 기술지원이사는 “소비자는 식품 소재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건강’을 생각한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가 90억명이 된다”며 “이 인구가 도대체 뭘 먹어야 하고, 그 음식을 어떻게 조달해야 하는지 걱정하다 보니 친환경적으로 생산이 지속가능한 식물 소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완두는 단백질 함유량이 굉장히 높은 소재로서 같은 양을 원료로 사용했을 때 옥수수, 감자 등 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이 추출된다”며 “알러지 등 우려도 적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두는 재배 시 농약을 타 품종에 비해 조금만 사용해도 된다”며 “이를 활용해 생산한 단백질은 식품 소재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약 등 여러 방면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부스존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주제도 ‘푸드테크’였다.
이날 오후 열린 서울 푸드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서광날미늄, 아미인터내셔널, 지엘그레이프, 옐로이랩, 제뉴인그립 등 5개사가 푸드테크 분야에서 수상했다. 킨텍스 1전시장에 마련된 ‘서울 푸드 어워즈 2024’ 푸드테크 분야 수상기업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알미늄 용기, 종이보자기, 리사이클소재 신발 등을 직접 만져보며 푸드테크를 경험했다.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 불고기 등 시식코너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킨텍스 2전시장에서는 서울국제식품기기전·서울국제식품포장기기전·서울국제호텔&레스토랑기기전·서울국제식품안전기기전 등 푸드테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모이는 장이 열렸다. 참여기업은 250여개에 달한다. 세이코 글라스, 키논로보틱스 등 해외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분야도 서빙로봇, 식품가공기기, 위생용품 등 다양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서울푸드2024는 14일까지 열린다. 전시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는 12일까지다. 12일 주제는 ‘미래 식품 시장의 녹색 성장’이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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