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은평 최대 재개발 '대조1구역' 전격 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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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약 5개월간 사업이 중단됐다가 전격 재개된다.
11일 대조1구역 조합은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진재기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집행부를 선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전에는 비용 처리 등 사업에 대해 조합 집행부와 협의를 해야했지만 집행부가 공석이 돼 불가피하게 공사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집행부가 새롭게 선출됐으니 12일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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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은평구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약 5개월간 사업이 중단됐다가 전격 재개된다.
11일 대조1구역 조합은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진재기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집행부를 선출했다. 지난 2월 조합장 등 집행부 직무 집행정지가 내려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5807억원으로 2026년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한 사업은 조합 내부 내분으로 1년 이상 소송전이 이어지며 집행부가 모두 공석이 돼 지난 1월 1일 멈춰섰다. 위기를 맞은 사업은 지난 4월 법원에서 임시조합장을 결정하면서 집행부 선임의 길이 열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조합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12일부터 사업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전까지 조합 집행부와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새 조합 집행부가 선출된 만큼 공사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수차례 조합 측에 집행부를 선출하는 즉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전에는 비용 처리 등 사업에 대해 조합 집행부와 협의를 해야했지만 집행부가 공석이 돼 불가피하게 공사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집행부가 새롭게 선출됐으니 12일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사 중단 기간이 장기화된 만큼 사업비 이외에 발생한 추가 공사비 해결 방안은 조합과 시공사 사이 숙제로 남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월까지 쌓인 대조1구역의 미청구공사대금은 약 1427억원이다. 미청구공사대금은 시공사가 공사는 진행했지만 조합 등 발주처에 대금지급을 요청하지 못한 비용을 뜻한다.
이에 더해 타워크레인 대여료와 금융비용 등 시간이 지체될수록 조합원 부담이 커지는 정비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조합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책정된 대조1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5억원, 전용 74㎡ 5억8000만원, 전용 84㎡ 6억5000만원 수준이다. 공사 기간 또한 기존 예정 준공일인 2026년 1월 16일에서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합 측은 시공사와 논의를 거쳐 추가 공사비에 대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재기 대조1구역 신임조합장은 "시공사와 한몸으로 움직여야 할 문제"라면서 "시공사의 청구 내역을 확인한 후 상황에 맞춰 오랜 기간 협상을 해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 분양가 또한 전체적인 조합 수입과 지출을 우선 확인 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준공시까지 여전히 변수가 많이 남아 상황에 따라 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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