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살아서 다행"… 투신하려던 남성 구한 여고생

이영균 2024. 6. 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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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0일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 씨(18)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오후 9시쯤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를 도보로 건너던 김 씨는 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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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 연일대교서 투신하려던 40대 남성 사력을 다해 붙잡고 구조한 김은우 양
10일 포항중앙여고서 포스코히어로즈 상패·장학금 수여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0일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 씨(18)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오후 9시쯤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를 도보로 건너던 김 씨는 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0일 투신시도자를 구한 김은우 양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달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김은우 양, 포항중앙여고 오상환 교장).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김 씨는 한달음에 달려가 A씨가 강으로 뛰어내리지 못하게 다리를 붙잡고 경북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로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3분 여 동안 김 씨는 필사적으로 A씨의 다리를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했다.

김 씨의 따뜻하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A씨는 도착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김은우 양은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저씨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왔다.

현재까지 총 98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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