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주지사 韓 온다...현대차·SK·LG 만나나

[파이낸셜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찾는다. 그는 조지아주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과 만나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오는 12∼18일 부인 마티 여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그는 2018년 주지사 당선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한국을 찾고 기아,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등을 둘러봤다.

업계는 켐프 주지사가 이번 방한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정관계 인사를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에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만나 추가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조지아주에는 현재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한화큐셀, SK온, SKC 등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 측은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 기업을 초청하는 '스탠딩 행사'를 열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40개 이상이다. 한국 기업이 지난 10년 동안 조지아주에 투자한 금액은 236억달러(약 31조원)가 넘는다.

대표 투자 기업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올해 4·4분기 완공 예정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는 가동을 앞두고 현지 채용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켐프 주지사 방한에 이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들이 한국 기업과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추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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