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맞대결에선 돈치치 판정승... 팀 대결에선 테이텀 우위

박주희 2024. 6. 1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이스 맞대결에선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팀 대결에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우위를 점했다.

돈치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과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2차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실제로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이 1차전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차전 2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테이텀을 대신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댈러스 돈치치, NBA 파이널 1·2차전 맹활약
역대 최연소 '30점+ 트리플 더블' 진기록도
보스턴 테이텀은 명성 대비 평범한 경기력
그러나 압도적인 팀 전력 앞세워 시리즈 전적 2승
루카 돈치치(왼쪽 첫 번째)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 도중 제이슨 테이텀(왼쪽 두 번째)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상대하고 있다. 보스턴=AFP 연합뉴스

에이스 맞대결에선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팀 대결에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우위를 점했다.

돈치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과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2차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1차전 30점 10리바운드, 2차전 3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았고, 역대 파이널 최연소(25세) ‘30점+ 트리플 더블’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반면 테이텀은 1차전 1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차전 18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명성에 비해 평범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효율 면에서는 1차전 야투성공률 37.5%(6/16), 2차전 27.3%(6/22)로 더욱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팀 대결에서는 보스턴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1차전 107-89, 2차전 105-98)하고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고 있다. 보스턴이 팀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이 1차전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차전 2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테이텀을 대신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동시에 1차전에선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탑스 프로징기스(20점 6리바운드)가, 2차전에선 즈루 홀리데이(2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데릭 화이트도 1·2차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댈러스는 돈치치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반복하며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돈치치가 1차전에서 기록한 1어시스트라는 수치는 그만큼 그와 함께 호흡한 팀 동료가 없었다는 뜻이다. 또 2차전에 범한 8개의 턴오버 역시 돈치치의 고군분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표다.

결국 댈러스의 반등을 위해서는 ‘원투펀치’ 카이리 어빙의 부활이 필요하다. 그는 1·2차전 평균 14점 2.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미네소타와의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보여준 활약(평균 27점 3.6리바운드 4.6어시스트)에 못 미치는 수치다. 어빙이 제 역할을 해줘야 P.J. 워싱턴, 데릭 존스 주니어 등 롤플레이어들의 외곽도 살아날 수 있다.

돈치치는 2차전 종료 후 “내가 범한 실책과 자유투 실투 때문에 경기를 그르친 것 같다. 두 부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자책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 발언에는 돈치치 홀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댈러스의 현 상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어빙은 “루카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13일 홈에서 열릴 3차전에서의 부활을 예고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