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회장 “AI 반도체 1라운드 미국·대만이 승자…대체 불가 기술만이 역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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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TSMC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이들 기업이 속한 미국과 대만이 1차 승기를 잡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환경에 대해 김 회장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위기이자 도전 기회로 첨단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 기술만이 생존 방안"이라며 "대체 불가 기술은 국가 자산이자 성장 동력으로 기술우위 선점을 위한 절호 기호를 놓치면 한국은 추격자로 전락할 수도 있어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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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기술은 국가 자산·동력
100여명 석학 7개 핵심 기술 도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TSMC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이들 기업이 속한 미국과 대만이 1차 승기를 잡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AI 반도체 우위를 조속히 선점하지 못하면 추격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한 ‘IS4T(Industrial Strategy for Tomorrow)포럼’에서 김기남 회장(삼성전자 고문)은 “첨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조선 등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10년 뒤 모습을 장담할 수 없다”며 “현재 우리는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특히 AI 반도체를 향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0년 시작된 모바일 시대 이래 한국 반도체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크게 성장했지만, 2023년부터 본격화된 AI 반도체 1차 라운드에서 엔비디아와 TSMC의 매출이 대폭 확대되면서 미국과 대만이 승자”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는 반도체 매출 순위가 수직 상승해 2024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 매출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간, 기업 간 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환경에 대해 김 회장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위기이자 도전 기회로 첨단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 기술만이 생존 방안”이라며 “대체 불가 기술은 국가 자산이자 성장 동력으로 기술우위 선점을 위한 절호 기호를 놓치면 한국은 추격자로 전락할 수도 있어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우리 기술적 발전이 산업 전략과 연결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기초연구와 혁신에 도전하는 연구를 전폭 지원할 계획으로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공학한림원이 개최한 포럼도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와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2년 산업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장석권 한양대 명예교수)를 발족해 연구를 지속해 온 가운데, 올해 3~6월 100여명의 석학 회원들이 모여 7개 도메인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해 2040년 국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미래 주도 혁신과제를 논의했다. 대표적으로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Energy & Environment ▷Biomedical ▷Future Mobility ▷Living Infrastructure ▷ICT Ecosystem ▷Manufacturing 등이다.
장석권 위원장은 “미래 세상은 우리를 무작정 기다려주지 않는다. 포럼에서 제안하고 있는 대체불가 기술의 확보와 실행을 통해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더욱 보완해 올 하반기에 최종 보고서 ‘담대한 비상 – 대한민국 2040, 대체불가의 나라’를 발간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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