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파리올림픽' 맞아 유럽 독자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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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여름 개최되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유럽 시장에 한국도서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선 이번달부터 8월까지 한국 그림책·문학·웹소설 등 한국 출판콘텐츠를 상설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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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여름 개최되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유럽 시장에 한국도서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선 이번달부터 8월까지 한국 그림책·문학·웹소설 등 한국 출판콘텐츠를 상설 전시한다. 파리 현지 서점, 도서관, 학교 등에서도 14일까지 그림책 작가 연수회와 '북토크' 행사를 진행한다. 파리올림픽 기간인 8월 6일과 7일에는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한국작가 초청 강연을 연다. 10월에는 프랑스 K-박람회를 통해 한국 도서와 작가 소개를 이어간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시는 '한국문화의 원천(K-Book: The Origin of K-Culture)'을 주제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인 '글 없는 그림책'을 비롯한 프랑스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작품, 한국 웹소설 중 웹툰·드라마 등의 원천 콘텐츠가 된 작품 등 총 110종을 선보인다.
그림책 전시에서는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등 지난해 신설된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8종과, '선'(이수지, 비룡소), '빙산'(오세나, 킨더랜드) 등 '글 없는 그림책' 51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에 이어 올해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비롯해 이승우 작가의 '지상의 노래'(민음사), 편혜영 작가의 '서쪽 숲에 갔다'(문학과지성사), 진은영 작가의 '훔쳐가는 노래'(창비),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휴머니스트) 등 38종을 프랑스 번역본과 함께 전시한다.
웹소설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정경윤, 가하), '시멘틱 에러'(저수리, 톤(TONE)) 등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작품 13종을 소개한다.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북토크'도 14일, 프랑스 대학언어문명도서관(BULAC)에서 열린다. 그림책 저널리스트인 최혜진 작가의 진행으로 정진호, 오세나 작가와 프랑스 아드리앵 파를랑주(Adrien Parlange) 그림책 작가가 '그림책의 물성은 어떻게 서사를 풍요롭게 하는가?'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다. 이소영, 김상근 작가와 마리 코드리(Marie Caudry) 작가는 '내밀한 감정과 관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내러티브 풍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최근 'K-북'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독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축제인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독자들에게 'K-북'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알려 세계 무대에서 한국출판의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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