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성민 이희준의 美친 코믹 호러[MK현장]

비주얼 천재 이성민 이희준이 선사하는 코믹 호러 ‘핸섬가이즈’가 스크린을 찾는다.

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남동협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을 비롯해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곤지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이 원작이다.

이 작품으로 데뷔하게 된 남동협 감독은 “고민 끝에 예전에 재미있게 본 원작 영화가 떠올랐다. 회사에 제안드렸더니 저랑 잘 어울리겠다고 긍정적인 신호를 줬고 판권을 구입해서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도 매력있지만 그대로 한국 영화를 만들기엔 국내 정서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 좋은 기본 콘셉트와 캐릭터만 가져왔다. 영화 전반적인 톤을 바꿨고, 조금 더 오락성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오컬트 장르 요소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핸섬가이즈’는 이성민 이희준의 드림하우스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난다는 독창적인 설정, 예측 불가한 반전과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스토리라인,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를 가미했다.

남 감독은 이성민 이희준에 캐스팅에 대해 “못생긴 분들은 아니지만 현빈 강동원 같은 외모를 아니”라면서도 “선과 악을 가진 얼굴을 원했고 천의 얼굴 이성민과 조커 같은 연기 천재 이희준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재필 역을 맡았다. 영화 준비할 때처럼 했는데, 유독 외모에 신경이 쓰인 역할이었다”며 “극중에서도 저랑 희준 캐릭터의 외모가 중요한 사건의 시작이라 여러모로 찾아보고 지금의 재필이 나왔다. 굉장히 영화 보고 나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은 크게 힘들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희준은 “개봉 오랜만에 하게 돼서 감사하다”며 “외모가 망가지지 않아서 어려웠다. 분장과 의상 스태프의 도움으로 저런 외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희준은 “촬영할 때 더 재미있는 애드리브를 찾아서 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성민과 호흡에 대해 “오랫동안 존경하는 선배라 좋은 애드리브를 찾았고 함께하는 작업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대본을 후르륵 읽었고 선배님들이 한다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며 “풋풋하고 동글한 느낌을 내려고 증량했다. 연기하다가 길을 잃으면 선배님들 도움을 받고 즐겁게 화기애애한 현장에서 열심히 했다”며 “증량은 어렵지 않았고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환도 “처음 느낀 그대로 신선한 대본이었다. 불길처럼 번지길 바라며 열심히했다”며 “다들 합이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핸섬가이즈’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