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석유 플랜트 수주 ‘청신호’

최종훈 기자 2024. 6.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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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형 가스·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 수주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1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국영기업들과 가스 및 석유화학 등 플랜트와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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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지 대통령궁에서 업무 협약식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투르크멘가스의 기본합의서(FA) 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형 가스·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 수주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1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국영기업들과 가스 및 석유화학 등 플랜트와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트의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간 ‘공동성명 및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Turkmengas)와 ‘갈키니쉬 가스전(Galkynysh Gas Field)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Turkmenhimiya)와는 ‘키얀리 폴리머 공장(Kiyanly Polymer Plant) 정상화 사업 2단계’ 협력계약(CA)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임석했으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 지점에 위치한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Gas Well) 개발과 연 100억입방미터(10BCMA)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을 포함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로 기본설계용역(FEED)을 포함한 설계·구매·시공(EPC)에 대한 본 계약 수주에 한 걸음 다가갔다.

아쉬하바트 북서쪽 약 500㎞ 지점에 위치한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가스 누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1단계 사업인 기술 감사(Technical Audit)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연내 복구사업(2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복구사업 종료 후에는 운영·유지보수(Operation & Management) 사업(3단계)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13억달러 규모의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투르크메니스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14년 29억8천만달러 규모의 ‘에탄크래커 생산설비 플랜트’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를 시작으로 2016년 24억9천만 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GTL(Gas-to-Liquid) 프로젝트’, 26억6천만달러 규모의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6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관련 사업의 본 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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