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인기에 큰절까지 하던 태국 외국인에 입국세 걷는다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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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세'를 받으려던 계획을 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철회했다.
10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 시 1인당 300밧(약 1만1000원)을 받으려던 전 정부 계획을 철회한다고 전날 밝혔다.
한편 '관광 대국'이던 태국은 코로나19 당시 커다란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27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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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세’를 받으려던 계획을 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철회했다.
10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 시 1인당 300밧(약 1만1000원)을 받으려던 전 정부 계획을 철회한다고 전날 밝혔다.
세타 총리는 입국비를 받으면 단기 수입은 늘릴 수 있지만, 넓게 보면 300밧을 받지 않는 게 더 많은 관광객의 쇼핑 등 지출을 유도해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이끈 전 정부 시절 관광지 개선, 사망·사고 보험료 등으로 사용하겠다며 입국비 징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관광업계 반발 등으로 여러 차례 시행이 연기됐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에 빠졌던 관광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연기를 요구해왔다.
결국 입국비 징수 계획은 현 정부로 넘어왔고, 세타 총리가 폐기 방침을 공식화했다.
태국에서 관광은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019년 연간 4000만 명 규모였으나 코로나19 사태에 2021년 43만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2800만명 수준으로 회복했고, 올해에는 이달 초까지 약 1500만명이 방문했다.
태국 정부의 올해 외국 관광객 유치 목표는 3500만명이다.
태국은 지난 1일 자로 무비자 허용 국가 확대, 유학생 등 체류 기간 연장, 의무보험 한도 완화 등 입국 규제 완화 방안을 시행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편 ‘관광 대국’이던 태국은 코로나19 당시 커다란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27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62만 명이었다. 관광객이 이처럼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배경에는 무비자 국가 확대를 비롯해 K드라마 ‘킹더랜드’가 꼽혔다. 지난해 이타폴 쿤쁘롬 문화부 장관은 “한국 드라마 ‘킹더랜드’가 태국의 아름다움을 홍보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며 “드라마 촬영지에 한국 관광객을 비롯한 드라마 팬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태국의 촬영 장소를 방문하도록 권장한다”며 “‘킹더랜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킹더랜드’에 등장하는 드라마 촬영 장소는 왓 아룬, 왓 랏차나다의 로하 쁘라삿에 있는 사원들과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호텔, 반얀트리 호텔 버티고 & 문 바, 사뭇 프라칸의 고대 도시 등이다.
이들 장소는 ‘킹더랜드’ 10화에 천사랑(임윤아)이 친구들과 함께 태국으로 포상 휴가를 떠나 다양한 장소를 누비면서 달콤한 비밀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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