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도끼 곡괭이 들고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11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초여름 날씨가 벌써 이래도 되는 건가요? 첫 소식 전해주시죠!
◆ 최휘 : 네 초여름 더위 기세가 벌써 이러니.. 올 여름 두려워지는데요. 간밤 강원 강릉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해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중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열대야, 라고 하는데 강릉은 간밤 최저기온이 오전 5시 53분, 25도를 보여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강릉 첫 열대야, 18일 빨리 나타난 겁니다. 이 무더위..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34도 보이겠고요. 특히 대프리카로 불리기도 하는 대구의 오늘 낮기온 34도를 찍을 걸로 예상됩니다. 야외에서 격렬한 활동은 되도록 피하시고 물 충분히 많이 마셔주시기 바랍니다.
◇ 최수영 :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팁, 전해주신다고요?
◆ 최휘 : 길을 걷다보면 은행,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잖아요. 오늘부턴 무더위에 지칠 때 가까운 은행에 들어가셔서 더위 식히고 휴식을 취하시면 되겠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은행들이 나선 건데요. 평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하나은행은 무더위나 비를 피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쉴 수 있도록 하고요. 생수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도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합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고 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 지점 외에도 포털에서 무더위쉼터, 라고 검색하시면 우리동네 무더위 쉼터를 확인하실 수 있거든요. 모두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 최수영 : 두 번째 소식 보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 최휘 : 네, 이틀 전 북한군이 수십 명이 휴전선으로도 불리는, 군사분계선 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물러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지난 9일 낮 12시 반쯤인데요. 북한이 3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직후고 우리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준비하던 때에요. 대북방송을 틀기 네 시간 전이라고 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단순 침범해서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했고 즉시 북한군이 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합니다.
◇ 이익선 : 작업 중 단순 침범으로 보고 있군요?
◆ 최휘 : 그렇습니다. 북한군 대부분이 도끼, 곡괭이 등을 들고 수풀을 헤치며 땅을 파는 등 작업을 하며 군사분계선을 50m 가량 넘어왔다고 하는데요. 군은 여러 정황상 작업 중 길을 잃은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 20명에서 30명 중 다수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는 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에 따르면, 당시 수풀이 우거져 있어서 군사분계선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고, 이들이 군사분계선에 접근하기 전부터 우리 군이 관측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최수영 : 요즘 비무장지대에 가면 수풀이 정말 우거져 있어가지고 표식이 잘 안 보일 때도 있을 겁니다. 대북 방송은 지난 9일, 6년만에 틀고 어제와 오늘은 틀지 않는 것 같아요?
◆ 최휘 : 네 군 당국,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이 지난 9일,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죠. 이날 밤 북한이 3백 개 넘는 오물풍선을 추가 살포했는데 우리군은 맞대응을 자제하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며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데 따른 부담감, 북한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선만큼 국내 상황을 관리해야할 필요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필요한 때 대북방송을 재개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도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한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합참에 따르면 아직 대남 방송은 없었고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남북 심리전이 본격화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국회로 가보죠. 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후폭풍, 오늘도 이어지고 있어요. 국민의힘, 오늘 움직임 어떤가요?
◆ 최휘 :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는데요. 앞으로 상임위를 포함해 국회 모든 의사일정과 활동을 거부, 즉 '보이콧'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걸로 전해졌고요, 당내 15개 민생 현안 특위를 통해 정책 현안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이 어제 여야 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했다며 우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고, 제출했는데요.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 의장은 편파적인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의무를 어겼다", "강제적으로 의원 상임위를 배정하는 등 일반 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밝혔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협치를 외면한 대가는 혹독할 것이라며 민심의 역풍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법안 처리 '관문'으로 통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기싸움이 치열했다고 하죠.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사위는 굉장히 중요한 '버팀목'이고 민주당이 다시 법사위원장 몫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운영위, 법제사법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습니다.
◇ 최수영 :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은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 최휘 : 국회 18개 상임위 중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자기 당 의원으로 선출한 민주당, 나머지 국민의힘몫 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를 열고 선출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전체 18개 상임위 위원장 자리 모두 독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고요. 오늘 오후엔 국회 과방위 첫 회의를 소집했어요. 상임위 가동에 즉시 착수한 건데요.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뒤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고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 3법' 등 처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모습이죠.
◇ 최수영 : 협치로 풀어야 할 국회가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서 정말 그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외식 물가 소식이군요. 얼마나 올랐나요?
◆ 최휘 : 대표적 외식 음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삼겹살, 김밥, 자장면 등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백반도 그렇고요. 이 중 삼겹살이 식당에서 200그램, 1인분 평균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으로 4월 1만9천9백81원에서 102원(0.5%) 올랐습니다. 김밥도 많이 올랐다고 몇 번 전해드렸는데요. 김밥 한 줄 가격은 4월 3362원에서 지난 달 3423원으로 올랐어요. 이게 기본김밥 가격이고 사실 안에 참치나 치즈, 불고기가 들어가면 한줄에 5~6천원에 육박하죠. 원재료인 김 가격이 뛰면서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김밥가격이 오르고 있고요.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846원입니다.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달 칼국수(9154원)와 냉면(만1692원), 삼계탕(1만6885원)은 4월과 가격이 동일하다고 하는데, 칼국수와 냉면은 한 그릇에 각각 평균 만원, 만2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삼계탕을 보면 토속촌이나 고려삼계탕 등 유명 식당의 경우 이미 2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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