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父 고소 “최근 검찰 송치”[종합]
장정윤 기자 2024. 6. 11. 16:36
박세리희망재단이 전 프로 골퍼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11일 텐아시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지난해 9월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박세리는 지난 2015년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동반 출연해 부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있다. 또 박세리는 “이제부터 열심히 벌어야 한다.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렸다”며 “대전에 부모님을 위해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박세리가 선수 생활 중 우승 상금으로 번 수익만 1258만 달러(한화 약 173억 원)로 알려졌다.
한편, 박세리는 1998년 US Women‘s Open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과 함께 여자 골프에 새 역사를 썼다. 그러다 2016년 은퇴를 선언, 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하 박세리희망재단 공식입장 전문.
박세리희망재단은 전 프로골퍼 박세리의 유, 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골프 및 스포츠산업의 전반적 분야의 발전을 시키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입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의 사업 및 주요사안의 최종결정은 철저하게 이사회를 거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 외국인학교설립 및 운영할 수 없습니다.
제3항의 사유로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과 관련하여 사실과 전혀 무관한 내용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들에 대한 대응 및 박세리희망재단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고소가 진행되기 전 관련기관으로부터 박세리희망재단이 제출하였다고 하는 의향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박세리희망재단으로 연락이 왔고 박세리희망재단은 관련기관의 연락을 받고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 및 인장이 위조되어 문서가 제출된 사실을 처음 인지하였습니다.
이에 박세리희망재단은 위의 사안에 대한 이사회의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였고,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되었으며 검찰에 송치되어 수사 진행 중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희망재단의 모든 의사결정은 등기이사회의를 거쳐서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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