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대표단 '제3차 NCG 회의' 계기,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방문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北 핵공격시 즉각적·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우주정책차관보 대행 등 한미 NCG 대표단이 제3차 핵협의그룹(NCG) 계기로 1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 기념 촬영하고 있다. 뒤 배경은 육군 지대지 미사일 '현무'로 추정된다. 사진=국방부 제공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우주정책차관보 대행 등 한미 NCG 대표단이 제3차 핵협의그룹(NCG) 계기로 1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공동으로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이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 Nuclear Consultative Group) 회의와 연계해 처음으로 우리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11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한미 국방･외교･군사 당국의 NCG 고위급 관계관들이 함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NCG의 핵심과업인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Conventional Nuclear Integration)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한측 첨단 재래식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한미 공동으로 처음 시행됐다.

한미 핵·재래식 통합은 북핵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의 재래식 능력과 잠재적인 미국 핵능력의 통합을 의미한다.

비핀 나랑 차관보대행은 “한국 무기체계의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는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한국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은 항구적이며 철통같다는 것과,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만약 북한이 핵공격을 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조창래 국방정책실장도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 강화가 억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한미 핵･재래식 통합 관련 한측의 핵심부대인 전략사령부 출범을 통해 앞으로 그 능력이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미 NCG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첨단 미사일의 능력과 태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했다.

김규하 육군 미사일전략사령관도 “우리의 미사일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파괴력을 갖춘 우수한 무기체계로, 한미 핵·재래식 통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NCG 공동대표는 동맹의 능력이 핵을 포함한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측의 능력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7월 NCG 출범 이후 미측은 같은해 △7월 켄터키함의 부산항 방문 △10월 전략폭격기 한반도 착륙 등을 통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현시해 왔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라, 한미는 앞으로도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NCG를 통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합중국 국방부우주정책차관보 대행이 제3차 핵협의그룹(NCG) 계기로 1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